서울시 문화자원센터에 이어 강원도 제2 교육연수원 건립 예정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횡성군이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던 드라마 '토지' 세트장이 문화시설 복합단지(컬처밸리)로 탈바꿈한다.

횡성군은 지난 2015년 9월 우천면 두곡리의 대하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 부지(27만6천499㎡)에 설치된 가설건축물 94동을 강제철거 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와 협약을 하고 이곳에 문화자원센터를 건립기로 한 데 이어 최근 강원도교육청의 제2 교육연수원 건립 부지로 유력 검토되는 등 문화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19일 3만여㎡ 규모의 연수원 예정부지를 찾아 현장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350억원을 들여 이곳 4만4609㎡에 미술품과 유물 37만점을 보관할 수 있는 문화자원센터를 2021년 7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은 서울시 문화자원센터와 함께 교육연수원을 건립하고 향후 박물관 등을 추가로 유치하면 이 일대가 문화시설 복합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드라마 토지세트장은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할 뿐만 아니라 KTX 횡성역이 인근에 있고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잔여부지에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의향이 이어지고 있어 우천면 두곡리 일대가 복합문화단지로 부상되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