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폭행·배임·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1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앞서 경찰은 손 대표를 지난 16일 오전 7시40분경부터 폭행·배임 등에 대한 피고소인 신분이자 협박 등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17일(오늘) 오전 2시 47분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나와 "폭행과 배임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증거 관련 자료를 제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취재기자가 말을 더듬자 손 대표는 "차분하게 질문하시라"라고 이야기하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추가적인 조사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이 날 손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자 경찰서에서 대기하던 보수성향 유튜버 10여 명은 손 대표가 탄 차량을 막아서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날 손 대표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프리랜서 기자 김웅(49)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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