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6일 새벽 4시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기본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이 인상되고 심야 요금도 1,000원 올라 4,600원이 된다는 소식에 이어 다음달부터 시외버스 요금과 M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최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시외·M-버스(광역급행버스) 운임 요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외버스는 6년, M-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해 버스업계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 요금을 인상했다"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은 최소한으로 조정했다"라며 인상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정한 운임 요율 상한은 일반·직행 시외버스는 13.5%, 고속 시외버스는 7.95%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속초까지 가는 시외버스 요금은 13,300원에서 15,100원으로, 부산과 광주까지 가는 고속버스 요금은 23,000원에서 24,800원, 17,600원에서 18,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한 경기와 인천의 M버스 요금은 최고 16.7%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조정된다.

서민들은 지하철 요금까지 인상이 거론되고 있어  커진 대중교통비 부담에 걱정이 앞서고 있다.

정부는 20~30% 할인 효과가 있는 시외버스 정기권과 정액권 상품을 내놓고, 다른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조정해 서민 부담이 갑자기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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