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수상 화제작 <내가 사는 세상>은 일은 부당계약! 사랑은 정리해고! 꿈은 열정페이! 그래도 사는 진짜 요즘 애들 ‘민규’와 ‘시은’의 둠-칫 둠-칫 청춘 스케치.

이번에 공개하는 메인 포스터는 마치 거리의 벽보 같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트렁크를 들고 터벅터벅 걷고 있는 주인공 ‘민규’의 모습을 담고 있어 그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오늘도 비겁하거나 내일이 겁나거나”라는 문구는 덜 들어온 알바비에 화나고, 계약서 없는 DJ 공연에 고민하는 ‘민규’의 속마음을 대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민규’의 여자친구 ‘시은’과의 대화, 친한 친구 ‘용삼’과의 불꽃놀이 등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 가장 보통의 요즘 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포착한 <내가 사는 세상>을 더욱 보고싶게 만든다.

한편 ‘민규’의 일상 뒤로 보이는 근로계약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근로계약서를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다”며 보다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는 최창환 감독의 연출의도까지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지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부당한 노동환경에 지쳐가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매일을 견뎌가는 청춘의 민낯을 담담하게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내가 사는 세상>.

이외에도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상영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지지를 얻어 기대감을 높인다. 꿈은 DJ지만 현실은 일과 사랑 모두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민규’와 꿈은 아티스트인데 현실은 미술학원 새끼강사로 이리 저리 치이기 바쁜 ‘시은’이 사는 세상은 진짜 요즘 애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올 봄, 우리 모두의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을 응원해 줄 것이다.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전태일 47주기 대구시민 노동문화제,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민예총 대구지회에서 공동제작한 영화로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의 공동대표이며 <호명인생><그림자도 없다> 등 노동을 주제로한 영화를 선보여온 최창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3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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