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4일 낮 12시 35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4가의 한 철물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43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를 시작해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8분쯤 초진 작업을 마쳤다.

이 사고로 화재가 난 주변 가게에 있던 12명이 대피했으나 연기를 흡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다행히 다른 점포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인근 7~8개 점포가 그을리는 등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철물점이 있는 2층 건물의 1층에서 아크릴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부창용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해당 철물점 관계자는 아크릴판을 절단하고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일었다고 전했다"라며 "자체 진화하려다가 불길이 커져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장소가 투명 아크릴판을 취급하는 곳이라 본드나 시너 등이 있을 수 있어 진화 작업 중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방대원 85명과 26대의 소방 장비가 투입돼 화재를 진압중이며 아직까지 완전히 불길이 잡히지는 않은 상태이다.

현재 이 불로 인해 을지로3가에서 을지로 5가까지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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