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육군 모 부대 소속 20대 여군 장교가 함께 근무하는 40대 남성 부사관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고 막말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오늘) 오후, 군 관계자들에 의하면 경기도의 육군 동원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A 대위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B 중사에게 욕설을 하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A 대위는 개인적인 식사 자리에서도 B 중사를 불러내고 맥주 캔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B 중사는 지난 달 18일 고충 면담을 통해 A 대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털어놓았지만 이후 별다른 인사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중사는 지난 11일 부대 법무실을 방문해 A 대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A 대위는 최근에야 대위로 진급한 20대 여군 장교이며, B 대위는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40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현재 A 대위와 B 중사를 불러 폭행과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A 대위는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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