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기 남양주시에서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이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오늘) 새벽 4시 30분께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있던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 운전기사 A씨를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던 이 남성은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탑승 직후 A씨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핸들을 잡아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가 택시를 세우고 남성을 제지하자, A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가족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출동한 119 구급대가 정신을 잃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현재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경찰은 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는 한편, 해당 남성이 사는 곳으로 추정되는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인근 지역에 사는 것으로 추정 된다. 도로변 CCTV 외에도 상가 등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추가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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