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영·유아 카시트가 있는 여성전용 예약택시와 '승객 골라 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 콜택시가 이르면 이달 중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여성전용 예약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는 손님과 운전자가 모두 여성인 택시로, 국내 최초로 영·유아용 카시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자동배차 콜택시인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는 택시로, 운전자는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으며 배차 역시 거부할 수 없다. '웨이고 블루 택시'의 차량 내부에는 승객들을 위한 전용 방향제와 스마트폰 충전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그리고 '웨이고 레이디'와 '웨이고 블루' 운전자들은 업체에 사납금을 내지 않는 대신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두 택시 모두 기본 운임 외에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2∼3천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돼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비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오후,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과 함께 "1일자로 ㈜타고솔루션즈에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타고솔루션즈 측은 50개 택시회사로부터 택시 4천 564대를 모집해 서울시에 면허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택시 운전자의 승객 골라 태우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지는 최초의 사례"라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타고솔루션즈 측은 처음에는 약 20대의 규모로 '웨이고 레이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오는 2020년까지 차량 500대, 운전자 1천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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