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t급 어선이 행방불명돼 해경이 수색이 나섰다.

5일 강원 동해 해양경찰서는 울릉도 북동쪽 8㎞해상에서 통신두절(위치 미확인) 선박이 발생해 현재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선주인 아내 박 모 씨가 이날 오전 7시 17분께 어선 88 태영호(선장 최 모 씨. 57)가 입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울릉파출소로 신고했다.

해당 어선에는 선장 최모(57)씨 혼자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호는 전날인 4일 오후 5시 조업차 저동항을 출항한 뒤 1시간 50여분 항해 끝에 이날 오후 7시 32분쯤 기상 악화로 귀항한다는 부인과의 마지막 통화 후 행방불명됐다.

해경은 전날 발신된 마지막 통신 위치를 파악한 뒤 경비함과 헬기 등을 동원해 선박을 찾고 있다.

또한 해경은 해군 등 관계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2척, 헬기 1대, 연안구조정 1척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고 민간자율구조선 5척도 수색에 동참해 최 씨를 찾고 있다.

이에 대해 동해해경 측은 “해경이 표류 예측시스템을 구동해 예측 위치를 집중 수색 중”이라며 “함정에서는 각종 통신기기 등을 이용해 88 태영호와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방불명된 최 씨의 큰형은 수년 전 부산 다대포 인근 바다에 실종돼 목숨을 잃었고 작은 형 역시 10여 년 전 최 씨의 실종 예상 인근인 울릉도 죽도 해상에서 어선과 함께 실종된 후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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