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프스 산맥에서 주말 동안 잇따라 일어난 눈사태로 인해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북서부 발다오스타 주에서는 스키를 즐기던 관광객 4명이 눈에 휩쓸려 실종됐으나 이 중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악구조대는 영국과 프랑스 출신으로 알려진 관광객들이 수 미터 눈더미 아래 파묻힌 채로 발견됐다며, 탐지견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와 접경한 산악 지대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북부 손드리오에서는 눈사태로 스노보드를 타던 벨기에 국적의 24세 청년이 목숨을 잃었고, 볼차노에서도 스키를 타던 18세 청소년이 눈사태로 사망했다.

지난 2일 프랑스 사부아 지역에서는 산악 스키를 즐기던 관광객이 눈사태로 숨졌으며, 같은 날 스위스 베른에서도 산사태가 스키를 타던 남녀를 덮쳐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지난달 오스트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눈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관광객 1만여 명이 한동안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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