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의 한 야산에서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오늘) 오후, 경기 양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쫓고 있던 53살 A씨가 이 날 오전 8시경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야산 정상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40분께 양평군 양서면 소재 한 식당 앞에서 B씨(53·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남녀가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정해 추적에 나섰고,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바로 다음 날인 2일 오전 8시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숨져 두 사람 사이의 관계나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A씨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