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선동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김경문(61) 전 NC감독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김경문 감독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내년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28일 오후,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서울시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가대표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날 정 총재는 “김경문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 ‘위기의 한국 야구를 혁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 당시 논란을 의식한 듯 선수 선발에 원칙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 선발 논란을 잘 알고 있다”며 원칙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발 과정에서 저 혼자가 아닌 기술위원회, 코치진 모두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겠다. 대표 선수가 뽑혔을 때 90점에 가깝게 납득이 가는 선수를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에서 통산 1700경기(896승30패774패)를 지휘했으며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을 지휘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의환향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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