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논란 속에 2019년 1월 26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개봉됐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성추행 혐의로 마이클 잭슨을 고소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가 독립영화제 ‘2019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했다고 보도했다.

개봉 첫날 마이클 잭슨 팬들의 항의와 상영 방해 시위가 예고돼 만약의 사태를 위해 경찰들이 배치됐다.

4시간 분량의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함께 살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잭슨의 성추행 혐의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을 당시 이들은 각각 7세, 10세의 아이들이었지만 현재는 30대 성인이 됐다.

영화에서 이들은 4시간 동안 다큐멘터리에서 사건 폭로 당시와 그 이후의 삶을 일대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앞서 마이클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법원은 2005년 5월 무죄 선고를 내렸다.

마이클 잭슨 재단 측은 영화 개봉에 대해 "믿을 수 없는 고소인들의 주장으로 무죄를 받은 사건에 다시 불을 붙이는 터무니없고 한심한 시도"라며 비난했다.

이 영화는 올봄 미국 최대 유료 채널 HBO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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