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25일 자유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일정 보이콧과 릴레이 단식 농성에 나섰다.

그런데 단식 농성의 시간 분배 때문에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한국당이 상임위원회별로 4~5명씩 조를 짜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으나 시간 분배가 5시간 30분씩 돌아가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단식은 오전 9시∼오후 2시 30분, 오후 2시 30분∼오후 8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 달 1일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놀면서 세금으로 월급 타고, 웰빙을 위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심보냐"라고 분노했고 "제 눈에는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릴레이 다이어트’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의원은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은 목숨을 걸었던 숱한 단식농성 정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의 손발이 되라고 뽑은 국회의원이 어찌 이토록 국회의 발목을 잡는지 분노가 치민다"라고 비판했다.

문정선 민주 평화당 대변인 역시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은 5시간에서 6시간 사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하자면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30분 딜레이 식사"라며 "정치가 안 되니까 개그로 승부를 보려는 수작인가"라며 한국당의 행보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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