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배우 염정아를 '꽃'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성의 해당 발언은 여자 배우를 꽃에 비유하는 것이 성차별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24일(오늘) 오후, 정우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성은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이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3일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활약 중인 염정아의 연기를 극찬하며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꽃’이라는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길 바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우성은 오는 2월13일 영화 '증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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