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레드>, <플라이트플랜>,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 굵직한 작품으로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신작 <더 캡틴>이 오는 2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와 충격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 캡틴>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의 순간, 탈영병 ‘헤롤트’가 나치 간부의 군복을 발견한 계기로 간부를 사칭하며 동료였던 탈영병들을 학살한 전쟁 실화. 영화는 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분 초청, 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촬영상 수상, 68회 독일영화상 음향상 수상, 31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음향상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보여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더 캡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세였던 독일 병사 빌리 헤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더욱 사실적인 심리 묘사와 상황을 담아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공개된 <더 캡틴> 메인 포스터는 흑백 배경에 주인공 헤롤트가 탄 차의 나치 로고만 선명한 빨간색으로 표현되어 강렬함을 더했다. ‘괴물이 되어버린 가짜 장교의 전쟁 실화’라는 카피와 차를 끌고 가는 병사들의 모습에 ‘인간 본성의 충격적 폭로’라는 리뷰가 더해져 탈영병이었던 헤롤트가 나치 간부의 군복을 발견한 후 생긴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흑백의 티저 예고편은 강렬한 전개와 분위기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용소에 붙잡혀 있던 탈영병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헤롤트에게 탈영병이었던 과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잔혹한 나치 간부의 모습만이 남아 있다. 이어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폭탄과 뼈 무덤은 전쟁이라는 현실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그 잔혹성을 드러낸다. 가짜 장교의 삶을 살며 쾌락과 살인에 빠져드는 헤롤트의 모습은 괴물로 변해버린 그의 마지막을 궁금케 한다.

탈영병에서 괴물로 변해 버린 가짜 장교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실화 <더 캡틴>은 오는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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