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BMW가 정부의 ‘BMW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이미 리콜을 받았던 차량 중 화재 우려가 있는 10만 8000여대를 다시 리콜(시정조치)한다.

23일(오늘) 오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중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 다기관과 EGR 재고품을 장착한 차량에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BMW 차량 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은 EGR 흡기 다기관 부위에 화재 발생 위험이 있으며 지난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EGR 재고품 장착 차량도 최신 제품으로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MW 측은 지난해 8월 1차 리콜을 진행한 차량 중에서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있는 차량 9만9000여대의 추가 리콜을 통해 누수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시 해당 부품을 교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1차 리콜 차량 중 지난 2016년 9월부터 12월 사이 생산된 EGR 재고품 장착 차량 9000여대도 해당 부품을 교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차량 소유자에겐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를 지시하는 등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