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하는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 2019년 상반기 상영이 확정됐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토요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운영하고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해 왔다.

2019년에는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토요일 상영에 이어 4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로 상영일을 옮겨 운영된다. 상반기 상영작으로는 1월 26일(토) <오즈의 마법사>, 2월 23일(토) <아이 캔 스피크>, 4월 24일(수)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6월 26일(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등 4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1월 상영작 <오즈의 마법사>는 빅터 플레밍 감독, 주디 갈랜드 주연의 잊을 수 없는 고전명작으로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는 가족관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즈의 마법사> 배리어프리버전은 정윤철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황보라의 경쾌하고 밝은 목소리가 더해져 제작됐다.

2월 상영작 <아이 캔 스피크>는 동사무소 민원왕 옥분 할머니와 원칙적인 9급 공무원 민재가 영어공부를 매개로 서로를 알아가는 내용으로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는 우리 영화다. <아이 캔 스피크> 배리어프리버전은 김현석 감독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 엄지원 화면해설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4월 상영작 <매일매일 알츠하이머>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와 가족들이 겪는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우리 사회가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배리어프리버전은 김영남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홍완표 화면해설로 제작됐다.

6월 상영작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어린이와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키즈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신나는 모험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전명작부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은 1월 26일(토)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오즈의 마법사> 배리어프리버전으로 2019년 첫상영을 시작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또한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통해 다문화 가정,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한국영화 <아이 캔 스피크>, <엄마의 공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목소리의 형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외화 <빌리 엘리어트>,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미라클 벨리에>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비롯해 <시집가는 날>, <오즈의 마법사> 등 고전영화도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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