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가수 임희숙이 자신의 대마초 혐의 누명에 대해 해명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2일(오늘) 오전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가수 임희숙과 장계현 등이 출연했다. 장계현은 임희숙과 각별한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계현은 "(임희숙은) 각별히 친하게 지내는 가수"라며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온 걸 처음 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임희숙은 '가요계를 휩쓴 대마초 파동과 누명'이란 주제로 자신의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임희숙은 "씩씩하게 잘 살고 견뎠다. 6년을 쉬게 됐다. 난 (대마초를) 한 적이 없다. 필(FEEL)을 잡고 노래를 하니 분명 내가 무슨 힘을 빌렸을 거라 생각했나보다. 그러나 난 피운 적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임희숙은 "당시 좌절했다. 난 노래가 좋았는데 (방송 금지가) 풀릴 때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갖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임희숙은 "제일 억울했던 건 '노래 좀 잘하는 줄 알았더니 그런 거 해서 잘 했구나?' 그런 오해가 분했다"며 "주변 가족들, 친구들 작곡가 선생님들, 방송국에서 다 그랬다.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괜히 내 위만 나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희숙은 "지금은 신나서 이야기 하지만, 옛날엔 눈물 겨웠다"면서도 "요즘은 건강하다. 해마다 해외 공연도 갈 정도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임희숙은 지난 1969년 ‘그 사람 떠나고’라는 곡을 발매하면서 가요계에 혜성처럼 데뷔했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던 임희숙은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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