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공무원과 국민들이 함께 정책을 설계하는 국민참여형 정책디자인방식인 ‘정부3.0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직접 정책을 개선한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5년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해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함으로써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등 국민중심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시민, 디자이너, 공무원 등에 대한 개인포상도 이루어졌다.

특히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환경부), 가드닝 기반 마을정원(농촌진흥청), 귀농귀촌 행복공동체 구축(전남 곡성군), 주민이 행복한 원도심(인천시), 공동체 마을주차(광주시), 미래형 안전복지 도시(울산시) 등 주민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등 주민참여형 과제가 많이 추진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종전 관주도의 단발성 사업으로 진행되는 마을정원을 지역업체 연계 및 개인공간 활용 등 주민참여형으로 개선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마을정원사 양성방안 등을 국민과 함께 만들었다.

울산광역시는 근로자·시민 중심 안전디자인에 대한 정책워킹그룹으로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하여 작업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중심의 안전디자인 적용 표시로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국민들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을 중심으로 고객관찰, 현장리서치 등의 공공서비스디자인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국민이 직접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는 장이다.

국민디자인단에 참여했던 공무원은 “정부정책은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하지만 방법을 잘 몰랐다. 그러던 중,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접근방법을 알게 되어 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은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문제해결 대안을 마련하고, 정책결정·집행단계까지 참여하도록 획기적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정부3.0 시대의 새로운 정책결정모델로 공직사회 내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구상 단계부터 수요자인 국민이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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