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영화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69)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 안팎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용수는 경기 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 간암 말기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용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오다가 지난해 12월 말, 이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4일(오늘) 오후, 평소 하용수와 절친한 사이인 영화배우 한지일은 최근 병원을 찾았지만 하용수의 상태가 위독해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지일은 하용수에 대해서 "좋은 친구이자 연예계 동료다. 부디 훌훌 털고 일어나 나와 함께 우리 세대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하용수는 지난 1969년 동양방송(TBC) 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혈류’를 시작으로 이후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게임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에서도 치매 노인 역을 맡아 연기 열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1970년대 패션 디자이너로 전향해 지난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와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면서 배우 이정재(46)를 비롯해 최민수(56), 이미숙(58), 예지원(45), 주진모(44) 등 스타급 배우들을 대거 발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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