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청파동 피자집이 시식단에게 경악을 금치못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2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하숙 골목으로 알려진 청파동 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피자집 사장은 11시가 지나도록 점심 장사 준비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테이블에 엎드려 잠을 잤다. 그러더니 밖에서 눈이 내리자 그는 물 한 잔을 들고나가서 눈을 맞으며 낭만을 즐겼다.

이때 조보아는 장사 준비가 잘됐는지 알아보러 갔다. 피자집 사장은 준비가 잘됐다며 신메뉴를 소개했다.

앞서 백종원은 빠른 회전율을 보일 수 있는 요리를 만들라는 미션을 줬고 이에 피자집 사장님은 신메뉴로 미국 남부의 잠발라야와 멕시코풍 닭국수를 준비했다.

사장은 "조리 방법이 다른 것에 비해 단순해서 빠른 회전율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첫 시식단이 등장했지만 사장은 "닭국수는 30분 내 나오고 잠발라야는 1시간 넘게 걸린다"라고 말해 시식단을 황당하게 했다.

주방에서의 사장은 가스불에 불을 붙이고 레시피를 확인하는 등 요리 준비에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성주는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면 장사가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세 번째 시식단은 "음식이 한 시간 넘게 걸린다고?"라며 황당해하며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시식단이 돌아간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메뉴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있고 마음의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장은 시식단이 메뉴판을 요구 하자 "신메뉴라 없다"라며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또 잠재적 손님처럼 대해야 할 시식단에게 "오늘 시식하러 오신 거지 않냐. 무상 제공되는 요리니까 드시고 좋게 평가해주시면 된다"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사장은 주방이 더워 추운 겨울날 가게에 에어컨을 틀었다. 이에 손님들이 춥다고 말하자 "여긴 더운데"라며 그제야 에어컨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참만에 국수를 내놓으며 한 마디 양해도 없이 "저희 젓가락 없어요. 포크로 말아서 드셔야 해요"라며 음식과 포크를 전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받은 국수는 불을 대로 불어서 떡이 됐고 국물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시식단은 음식의 비주얼에 황당해했지만 사장에게 '국물 조금 더 주시면 안 돼요?'라며 정중히 요구했다.

그러나 사장은"원래 드리면 안 돼요. 드셔 보지도 않고 국물을 더 달라고요?"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이어 사장은 냄비를 들고 와 국수 국물을 보충해주며 손님 앞에서 "국수는 이것만 팔고 더 이상 안 팔아야지."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시식단들은 화를 참으며 "손님이 아닌 진짜 시식단으로 오해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식단들은 조금이라도 시식해보려고 뭉쳐있는 면을 펴보려 애썼다. 하지만 너무 떡진 면발은 펴질 기미가 보아지 않았다.

이에 시식단들은 "사장님, 면이 너무 떡져있어서.."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사장은 "그걸 제가 펴 드릴수는 없고, 그냥 남기실래요?"라고 응대해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 조보아, 김성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테이블의 국수들이 불어 터져 떡진 상태였다.
시식단으로 온 여학생들은 배가 고프다면서도 차마 음식에 손을 대지 못하고 보기만 했다.

이에 사장은 "세심하게 관찰하시네. 집에서 해 보려고요?"라며 다소 황당한 질문까지 던져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결국 분통이 터진 백종원이 상황실을 나서 피자집으로 향했다.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은 불어버린 면을 사장에게 보이며 "이게 돈 받고 파는 국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솔루션을 받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이게 무슨 솔루션이냐. 기본이 안 돼 있는데. (이런 국수를 내놓는 건) 뭐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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