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심야 시간대 도심 숙박시설에서 불이 나 투숙객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했던 사고였다.

지난 2일 오후 10시39분께 경북 구미시 옥계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13명이 부상당하고,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구미소방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모텔 입구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구조에 나섰다. 투숙객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아 모두 계단을 통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화재 신고 접수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차 23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이 날 오후 11시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는 4층 건물의 일부를 태우고 이 날 오후 11시20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모텔 안에는 투숙객 32명이 있었으며, 이 중 1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인 모텔 2층 주방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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