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서프라이즈’에서 저주 받은 사파이어의 비밀이 소개됐다.

30일(오늘)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저주의 사파이어로 악명 높았던 델리 퍼플 사파이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1972년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 지하에서 오래된 상자 속 보라 빛깔의 보석이 발견됐다. 7겹의 상자에 감싸진 보석에는 경고문이 있었다. 경고문에는 '이 보석은 피로 얼룩져 있다. 누구든지 이 상자를 여는 사람은 보석을 바다에 던지라'라고 적혀있었다. 이 경고문을 쓴 사람은 저명한 과학자인 에드워드 헬론 알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57년 인도 델리에서 세포이 항쟁 벌어졌을 당시, 영국군은 인도의 성전과 궁전을 무자비하게 약탈했고, 델리 퍼플 사파이어 역시 이 과정에서 약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석을 약탈한 영국의 페리스 대령은 영국으로 이 보석을 가져갔지만 부유하던 집안이 한순간에 몰락했고 급기야 페리스 대령 자신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급사까지 하고 말았다. 이에 페리스 대령의 아들에게 이 보석이 상속되었으나, 심지어 아들마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급사했다. 그 후 이 보석을 보관하고 있던 아들의 친구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따라 이 보석은 저주받은 사파이어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이후 에드워드 헤론 알렌이 이 보석을 구입했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보석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인도 모를 병을 앓게 되었고 심지어 환영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에 에드워드는 이 보석을 친구에게 넘겼으나 친구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결국 에드워드는 런던 운하에 이 보석을 던져버렸지만, 신비하게도 3개월 후 이 보석은 에드워드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운하에서 인부들이 이 보석을 발견했고, 보석의 주인을 수소문해 에드워드에게 찾아다주었다.

이에 에드워드는 갓 태어난 딸이 저주를 받을까봐 걱정해, 이 보석을 봉인해 은행 보관함에 넣으며 사후 33년이 지나기까지 절대 꺼내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리고 이후 에드워드의 딸이 이 보석을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에 기증했다.

실제로, 이 보석은 아직도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에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인도의 사원에 돌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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