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미성년자를 두 차례나 성폭행한 전과 3범의 40대 남성 A씨가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도 또 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전자발찌 위치추적장치까지 버리고 도주 행각 벌였다. 더욱이 이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KTX를 타는 등 전국을 누비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26일 오후, 대전 중부경찰서는 강간미수 등 혐의로 A(40)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대전에서 술에 취한 채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뒤, 다음 날 서울에서 전자발찌 위치추적장치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대전에서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곧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달아났다. 이후 A 씨는 서울에서 다시 KTX를 타고 여수까지 달아났다가 결국 지난 12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써 A 씨는 범행 이후에도 무려 약 40시간을 활개치고 다닌 셈이다.

한편, A 씨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미성년자을 성폭행한 성범죄 전과 3범으로, 징역 6년을 살고 나와 추적 관리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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