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영원한 라이벌’ 송대관을 디스해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한집살림’에서는 태진아와 강남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에게 연말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태진아와 강남은 연말 효도 선물 1위로 꼽히는 ‘공진단’을 본떠, 당귀와 산수유 가루를 반죽해 직접 만든 일명 ‘태강단’을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특히, 두 사람은 트로트 가수 송대관을 직접 찾아 고마운 마음을 담아 태강단을 처음으로 선물했다.

하지만 송대관의 집을 방문한 태진아는 막상 송대관을 보자마자 티격태격했다. 특히, 태진아는 송대관의 집에 전시된 엄청난 개수의 트로피를 보더니 “나는 이것보다 5배쯤 더 많다. 감사패 같은 것은 애초에 전시하지도 않는다”면서 송대관을 저격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 만 아니라 태진아는 “나는 1974년도 신인 가수상, 송대관은 1976년도 가수왕을 받았다”면서 “내가 당시 ‘선희 만이 내 사랑’이라는 노래를 내놓으니, 송대관은 ‘우리 순이’를 부르더라. 그리고 이후에 내가 ‘노란 손수건’을 내놓으니, 송대관은 ‘차 표 한 장’을 들고 나오더라. 송대관은 히트 곡 주워 먹고 가수왕 되신 분이다”라고 폭풍 디스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태진아의 디스에 송대관은 태진아에게 '차가운 냉면'과 '얼음물'을 대접하는 등 소심한 복수를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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