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던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쌍방 폭행으로 결론 내리고, 남녀 피의자 5명 전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6일(오늘)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1) 등 남성 3명과 B씨(26) 등 여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주점 밖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인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상해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점 밖 계단에서 남성이 허리춤을 잡은 여성을 뒤로 넘어지게 해 전치 2주의 후두부 열상 등 상해를 입게 했고, 여성의 폭행으로 남성 또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판단해 해당 남성과 여성에게는 각각 상해죄 혐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 측은 경찰의 출동지연 및 남성과 여성의 분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CCTV 및 당사자 진술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신고 후 4분 내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고 분리조사도 엄정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몸싸움을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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