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불과 하루 전에 BMW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 즉 EGR의 설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다는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또 BMW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저녁 6시 10분경 충남 공주시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요금소 근처에서 BMW 승용차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난 승용차는 13년식 BMW 520d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 29살 이 모 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에 이상 증세가 있어서 갓길에 세웠더니 불이 나서 차 전체로 번졌다"고 진술했다.

차에서 난 불이 주변 골프장에 옮겨 붙으면서 50m 가량이 전소됐으며, 도로는 한 시간 넘게 정체를 빚는 등 큰 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잇따른 BMW 차량의 화재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 BMW가 시행하고 있는 부품 교체 리콜만으로는 화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며, 전면 재리콜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BMW 리콜 차량을 다시 리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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