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 20일 오후,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울산 롯데호텔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엔트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박주호(울산)와 문선민(인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 최근까지 꾸준히 A매치에 합류했던 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동원이 지난 9월 친선전 이후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구자철, 황희찬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황의조(감바오사카)와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전북현대)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지동원은 첫 소집에서 함께했고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다른 타입의 공격수로 석현준보다 우리 플레이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울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출국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울산에서 훈련을 잘 한 것 같다. 몇몇 선수들이 부상이 있으나 잘 준비해서 좋은 상태다. 상대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라면서 “외부의 높은 기대는 우리가 잘해서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우리 말고 다른 팀들도 강하다.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 벤투호는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1월 7일 필리핀,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은 2019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다]

골키퍼=김승규(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수비수=김진수, 이용, 김민재(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헝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정승현(가시마)

미드필더=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 사드), 이청용(보훔), 기성용(뉴캐슬), 황인범(대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나상호(광주), 주세종(아산)

공격수=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예비=김준형(수원 삼성), 이진현(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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