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맨 윤택이 곱등이를 먹은 사연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교양 있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현우, 이특, 김경식, 윤택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 날 방송에서 윤택은 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먹어본 잊지 못할 음식을 회상했다. 윤택은 “귀뚜라미를 먹은 적이 있다. 자연인이 볶음밥을 하더라. 너무 좋았는데 그 위에 익힌 귀뚜라미 여러 마리를 고명처럼 올려놨다. 먹으라니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을 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택은 “그런데 방송 후에 아는 의사 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내가 먹은 게 귀뚜라미가 아니라 곱등이라고 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윤택은 “그걸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곱등이 안에는 연가시가 기생을 한다더라. 연가시가 뇌 속으로 가면 사람에게 물에 빠져 죽으라고 조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윤택은 “그래도 다행인 건 사람의 위액이 연가시를 녹인다고 한다. 익혀서 먹고, 위에서 녹았기 때문에 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뿐 만 아니라, 이 날 윤택은 말벌 애벌레를 먹은 사연도 공개했다. 윤택은 “첫 촬영으로 강원도 산골 오지로 들어갔다. 거기서 처음 말벌 애벌레를 먹으라고 하더라. 처음에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예의상 먹었다. 혀에 닿는 느낌이 아주 못마땅했다. 혀에서 어금니로 옮기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안되겠다 싶어 혀로 확 깨물자 즙이 팍 튀어나왔다”고 생생하게 회상했다. 하지만 윤택은 “그런데 생각 외로 엄청 고소했다. 그래서 말벌 애벌레를 엄청 먹었다”면서 말벌 애벌레의 반전 매력이 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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