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 연예한밤'에서는 낸시랭이 출연해, 최근 왕진진과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최근 3년 만에 자신의 개인전을 개최한 낸시랭은 이혼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를 폭로했다.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냐는 질문에 낸시랭은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시지?'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낸시랭은 왕진진이 어느 순간부터 돌변했다고 폭로했다. 낸시랭은 "질문하면 윽박지르거나 그래서 질문이 더 이상 못 나오게 하고 그랬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물건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행과 감금이 계속 이어지자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법원은 왕진진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뿐 만 아니라, 낸시랭은 "왕진진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며 '치욕스러운 결말을 선물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낸시랭은 "한 번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그만큼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고통과 시련, 슬픔 등 제가 선택한 사랑과 결혼이었지만, 모든 걸 속였고 그 목적인 하나였다는 걸 알게 되니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지만 10개월 만에 이혼 소송에 돌입했고, 현재 두 사람은 끝없는 폭로와 반박으로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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