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우먼 김영희(35)의 모친이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빚고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해당 글의 글쓴이는 "연예인 빚투 관련 말이 나오자 권씨가 어머니에게 연락해왔다.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 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 것이니 앞으로 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엄마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이다. 그냥 입막음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 번 넣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희는 해당 글이 점점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빚투 뭔가요?"라고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며 부인했다.

하지만 김영희의 모친 권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채무 관계를 인정했다. 권씨는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편 채무다"라며 "남편과 20년 넘게 별거를 이어오던 중 지난해 이혼했다. 지난 10월3일 친구에게 연락해 일부를 갚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빚투를 폭로한 글쓴이는 권씨의 인터뷰 내용에 즉각 반박했다. 글쓴이는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이다. 10월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결국 김영희 모녀는 '거짓해명 논란'에 휩싸였고, 김영희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보도된 기사 속 내용은 맞다. 다만,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1996년에 빌린 돈을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쓴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쓴 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한지 20년이 넘는다. 김영희가 초등학생 시절 그렇게 됐기 때문에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현재 김영희의 어머니가 채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살 때 김영희 어머니의 친구에게 빌린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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