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필리핀 콘서트 중 무대 장치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태연은 필리핀 마닐라 뉴 프론티어 시어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날 태연은 공연 중 무대 장치가 위에서 떨어졌고 결국 머리를 부딪쳤다. 이에 태연은 잠시 고통스러워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곧 무대를 그대로 이어갔다.

15일(오늘) 오전, 공연을 마친 태연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태연은 "필리핀 팬 여러분. 오늘 정말 최고로 멋졌고 고마웠다. 오늘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팬들 덕분에 웃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태연은 "너무 순식간에 태연하게 지나간 순간이라 다들 별일 아닌 거 같아 보이겠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프다. 저에게 끝까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연 중에 발생한 사고를 언급했다.

이어 태연은 "이번 공연엔 문제가 많았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많은 감정이 소모됐다. 오롯이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특히 마닐라 팬 여러분께 미안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러분은 오늘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최고였다"면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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