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1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29)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확인했다.

카스타네르 장관은 경찰관 3명이 셰카트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거리에서 발견해 체포에 나서자 해당 남성이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에 경찰이 그를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내 테러 사건을 다루는 파리 검찰도 사살된 남성이 총격 용의자 셰카트가 맞다고 확인했다.

셰카트는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의 대규모 수색 작업이 시작된 직후 스트라스부르에서 2km 거리에 있는 뇌도르프에서 사살됐다.

이로써 지난 11일 저녁 총격 사건 후 용의자가 도주하면서 48시간에 걸쳐 이어졌던 범인 수색, 검거 작전도 끝나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셰카트는 생전 IS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내무부 로랑 루네즈 차관은 용의자가 스트라스부르 총격 이전 숱한 범죄로 감옥에 지내던 시절, 종교적 급진주의에 영향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외에도 용의자 셰카트는 스트라스부르 총격 이전에 다양한 범죄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타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며 재물을 뺏기도 하고 자주 물건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셰카트는 이미 27차례 유죄 선고를 받은 전과가 있으며, 프랑스 정부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돼 경찰의 감시를 받아왔다.

그는 2015년 복역 당시 이미 프랑스 정부에 의해 종교적 극단주의자로 분류됐고 2016년 6월부터 독일에서 수감자로 지내다가 지난 2월 프랑스로 쫓겨났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가 총격을 가할 당시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테러 범행 때 자주 외치는 말인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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