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숙명여고가 교무부장인 아버지로부터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고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는 쌍둥이를 결국 퇴학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숙명여고는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딸에 대한 퇴학 처리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 측은 “우선은 형사사건 대응이 우선인 상황이라 아직 퇴학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숙명여고 측은 법적 처리가 되기 전에는 자매를 징계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12일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곧바로 퇴학 결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시에 이 날 검찰은 쌍둥이의 아버지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검찰은 아버지가 구속기소 된 점을 참작해 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한편,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되는 경우,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재판이 진행된다. 재판은 비공개로 열리고, ‘소년원 송치’, ‘가정·학교 위탁 교육’ 등의 처분을 받는다. 전과기록도 당연히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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