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기도 수원역 인근 11층 복합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황급히 대피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 10분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소재 골든프라자 복합상가 건물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시간 반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직후 불길이 거세져 오후 4시30분께 대응2단계를 발령해 소방장비 49대와 소방인력 10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시민 35명이 연기흡입 등의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0대 여학생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의 다중시설이고, 화재 당시 건물 지하 1층의 PC방에만 손님이 약 250여 명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을 긴급하게 대피시켰다. 수원시 역시 화재 발생 직후 시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고 소식에 현장을 찾아 현황을 보고 받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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