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종합숙박,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업체인 ‘여기어때’의 심명섭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30일(오늘) 오후, 심명섭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오늘로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날 심명섭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과거 제가 지분을 보유했지만, 현재 그 지분을 모두 매각한 바 있는 웹하드 업체에 관한 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면서 “당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앞으로도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비록 그것이 오해라 할지라도 이번 언론 보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에 조금의 누도 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을 임원진에 위임하고, 개인적인 일로 야기된 문제의 해결에 대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심 대표는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충남지방경찰청은 웹하드를 운영하며 수백만 건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심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427만 건을 유통하도록 방조해 52억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