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경찰 야구단을 거쳐 내년 시즌 넥센에 복귀하는 내야수 임지열(23)이 2년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28일(오늘) 오후, 넥센 히어로즈 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임지열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임지열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를 당한 사실을 넥센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넥센 구단은 해당 내용을 KBO에 보고했다.

넥센 구단에 따르면, 임지열은지난 2016년 9월 1일 오후 10시경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를 겸한 음주 중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074%였으며, 이후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지열은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임지열은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넥센 구단 역시도 "임지열에 대한 KBO의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것이다.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준상 넥센 히어로즈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KBO리그 전체와 야구 팬 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해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 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하겠으며,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임지열은 지난 2014년 넥센 2차 2라운드 22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올 해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타율(0.380)과 타점(79개) 영예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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