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코오롱그룹 창업주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 23년 동안 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63)이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한다.

28일(오늘) 오후, 코오롱그룹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웅열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웅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게재해 퇴임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해당 서신에서 이 회장은 "이제 저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코오롱 밖에서 펼쳐보려 한다"면서 새로운 창업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며 "그 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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