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변희봉(76)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N ‘나이거참’에서는 베테랑 배우인 변희봉과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의 어린 시절을 맡았던 아역 배우 김강훈이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희봉은 김강훈을 만나기 전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와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변희봉은 “나는 ‘미스터 션샤인’ 작가님, 감독님한테 정말 고마워하는 사람”이라며 “(2017년에)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아 칸에 가게 됐다. 아무 이상 없이 (일정을 마치고) 오니 ‘미스터 션샤인’ 팀에서 (캐스팅)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섭외를 받고 ‘아 내가 건강해야겠다. 아직도 내가 쓰일 곳이 있구나’이런 생각에 건강검진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희봉은 “그런데 거기서 (암 진단 결과가) 나왔다. 그거 아니었으면 끝났다”라며 암투병 사실을 밝혔다.

변희봉은 “암이었다. 내가 만약에 그때 (건강검진을) 안 했다면,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오늘 이렇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변희봉은 "그래서 1년 동안 연기활동을 못하고 치료에 매진했다"라고 밝혔다. 변희봉은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를 한 덕에 지금은 완치됐다. 요즘도 하루에 1만 5000보씩 걷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변희봉의 절친한 친구는 “흔히 말하는 췌장암이었다. 다행히 초기였다”라며 “제가 (변희봉을) ‘칼’ 성격이라 말하지 않았나. 정말 칼처럼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다행히 다 회복을 했다”라며 변희봉의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한편, tvN 4부작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