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8일(오늘) 오후, BBQ 측은 “오는 19일부터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를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다른 메뉴인 ‘통다리바베큐’는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 ‘서프라이드 치킨’도 기존 1만 89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각각 2000원, 1000원 씩 인상된다.

이에 대해 BBQ 측은 “가맹점주들의 의사협의기구인 동행위원회에서 가격 인상을 요청해와 3가지 제품만 1000~2000원씩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BBQ가맹점주들은 “배달비용 상승 등으로 치킨 가격을 2000원 올려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1년 넘게 가격 인상을 요구해와 본사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소비자 가격은 인상되지만 본사의 가맹점 공급가는 기존과 동일해 인상분은 모두 가맹점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격 인상 소식과 동시에 윤학종 BBQ 대표가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윤학종 대표가 사임한 것은 건강상의 이유이며, 가격 인상 등 경영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BBQ는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30개 제품의 가격을 원상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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