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1‧MMA‧세계랭킹 10위)이 1년 9개월 만에 오른 옥타곤에서 경기 종료 단 1초를 남겨두고 아쉽게 무너졌다.

정찬성은 한국시간으로 11일(오늘)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패더급 메인 이벤트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게 5라운드 4분59초 만에 KO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패더급 랭킹 10위인 정찬성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5패가 됐고, UFC 성적은 4승2패가 됐다.

이 날 경기에서 정찬성과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4라운드부터는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정찬성은 라이트 훅과 펀치를 연속으로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4라운드 말미에는 로드리게스의 안면에 정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로드리게스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의 승부는 5라운드까지 이어졌고, 경기 종료 단 1초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5라운드에 들어서도 분위기를 가져온 정찬성이 연속 공격을 하다가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턱을 가격 당해 그대로 쓰러졌다. 심판은 로드리게스의 공격이 경기 시간 내에 이뤄진 것인지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고, 정찬성이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 로드리게스의 KO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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