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탑승 추정…2명만 창장서 시신으로 발견돼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충칭시의 창장(長江) 대교에서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강물로 떨어져 승객 대부분이 실종됐다.

29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충칭시를 관통하는 창장 양측지역을 연결하는 창장2교 위를 달리던 22번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뚫고 반대편 차로로 들어가 마주 오던 붉은색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60여m 아래 창장 강물에 빠졌다.

소방·구조 선박이 출동해 사고 장소에서 잠수부를 동원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시신 2구만 발견했을 뿐 다른 승객들은 실종 상태다.

사고 버스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바탕으로 '10여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직후 붉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교량 위 CCTV 등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앙선을 넘은 것은 승용차가 아니라 버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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