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공연을 보여준다. 보여주면서 공연을 설명한다. 공연을 하게 연습한다. 공연을 하게 한다. 눈뜬 새들이 저마다 지저귀듯 우리도 음악하기 마련이다.

가민 음악학교 ‘가을’이 부제 ‘공연(장), 그것은 음악가를 키우는 음악학교다’로 10월 23일(화) 저녁7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서 열린다.

피리, 태평소, 생황을 부는 가민은 공연과 음반 외에 다양한 나라 안팎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교류하며 동서고금 음악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열어왔다.

그는 조선민족 전통음악가로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오가며 국제적인 크로스오버 음악교류와 멀티 아트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현대음악과 실험예술에도 관심이 많다.

흔히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작곡가나 연주가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 중 하나로 음악을 찾아 듣고 즐기는 모든 사람 안에 포함되어 있다.

가민 음악학교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본받아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이미 자신이 음악가임을 깨닫게 한다.

공연장을 찾은 남녀노소와 함께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즉석에서 펼친다. 한편 ‘음악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과 대답, ‘나도 음악가?’라는 숙제를 머리 맞대고 풀어 본다.

기본 공연 프로그램은 가민과 권정구 두오공연으로 ‘내 마음속 풍선’, ‘함박눈과 소낙비’, ‘여름의 태양’, ‘카라코람의 아이들’, ‘아리랑’, ‘When I dream (영화음악)’ 등을 선사한다. 단 위의 곡들은 어떻게 처음 생겨났고, 만들어졌으며, 악보가 음으로 태어나, 어떤 리허설과 반복, 수정의 과정으로 무대에 올랐는지를 보여준다.

기타리스트 권정구가 함께할 가민 음악학교-가을 편 ‘나도 음악가’ 에 참가할 ‘우수한 그러나 평범한’ 학생을 모집한다. 예술배달부가 기획했다.
[사진제공=예술배달부]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