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획득한 것은 지난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5일(오늘)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8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LA 다저스는 애틀란타를 제압하고 6-0으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초, 선두 타자인 1번 아쿠나와 2번 카마르고를 각각 2루수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류현진은 3번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닉 마카키스를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몸이 완벽하게 풀린 듯한 류현진은 2회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 초, 선두 타자 플라워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알비스와 인시아테를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이어 폴티뉴비치와 아쿠나를 연속 삼진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4회 또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투구 수까지 아꼈다. 상위 타선인 2번 타자 카마르고와 프레디 프리먼을 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타자 닉 마케이키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뿐 만 아니라,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뉴컴을 상대해, 포심을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깔끔한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안타가 터지자, 다저스의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5회 초에 류현진은 득점권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플라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알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인시아테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몰린 류현진은 대타 스즈키를 공 하나로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류현진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순조롭게 이끌어 나갔다. 6회 초, 선두 타자인 아쿠나를 상대한 류현진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유격수 마차도가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카마르고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2루로 도루를 시도하던 아쿠나를 포수 그랜달이 아웃시켰다. 이어 프리먼 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투구 수가 100개에 가까워졌음에도 선두 타자인 마케이키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뿐 만 아니라 후속 타자인 플라워스와 인시아테를 삼진으로 막아 세우며 이 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 날 다저스의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부터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한 다저스는 2회 맥스 먼시의 3점 홈런과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5-0으로 일찍이 앞서나갔다. 8회에는 대타로 나선 프리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0까지 달아나면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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