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세계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가 다음 달 미국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항공자동차 전문업체 ‘테라퓨지아(Terrafugia)의 첫 모델인 ‘트랜지션’(Transition)이 다음 달부터 주문을 받아 내년 초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트랜지션은 하이브리드-전기 모터를 탑재한 2인승 자동차 겸 비행기로, 자동차보다는 경비행기 모양을 띄고 있다.

특히, 트랜지션은 40초 만에 주행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트랜지션의 최고속도는 도로에서 약 시속 113㎞이며 하늘에서 시속 160㎞이다.

또한 트랜지션의 최대 비행 거리는 약 6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트랜지션의 운전자는 운전면허는 물론 조종사 자격증도 있어야 한다.

한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들이 창업한 테라퓨지아는 지난해 중국의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 지리(吉利)에 인수됐다. 지리자동차는 자동차 회사 볼보의 모회사로도 유명하다.

지리자동차 측은 “트랜지션은 개인보다는 정부와 기업, 운송회사에서 주로 판매될 것”이라면서 “현재 수직 이착륙형의 플라잉카인 TF-2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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