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후보로 나선 호날두(유벤투스)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제치고 당당히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는 모드리치가 총 29.05%를 차지했다. 모드리치 다음으로는 19.08%의 호날두와 11.23%의 살라가 뒤를 이었고, 메시(바르셀로나)는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했다.

특히, 이로써 지난 2008년부터 호날두와 메시가 각각 5회씩 수상하며 이어온 FIFA 올해의 선수 '양강 구도'가 11년 만에 깨졌다. 2008년 이후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선수는 없었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드리치는 “이 상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그리고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은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올해의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첼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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