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가을로 향하는 계절 목포 원도심이 축제의 장으로서 북적이고 있다.

축제의 시작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린 '2018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열었다.

극단갯돌과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도시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목포유달예술타운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려 신명 나는 한판을 펼쳤다.

세계마당페스티벌로 흥이 오른 원도심은 근대역사 자원을 활용한 '2018 목포 문화재 야행'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야행은 '1897 모던타임즈-목포 밤거리 문화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7∼8일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 일원에서 열린다.

야행은 원도심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목포 원도심 일원은 구 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동본원사 목포별원 등 근대 건축물을 비롯해 120년 전 조성된 근대 도로와 골목길이 원형대로 남아있어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목포야행은 밤에 비춰보는 야경, 밤에 걷는 거리 야로,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사, 밤에 보는 그림 야화, 공연이야기 야설, 음식이야기 야식, 문화장터 야시, 문화재에서 하룻밤 야숙 등 8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7일 저녁 7시 근대역사관 1관 앞에서 개최되며 공생원 설립자 윤치호 선생과 윤학자 여사의 사랑을 담은 뮤지컬 '불멸의 사랑, 공생원' 공연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색다른 1박 2일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항장 야한 워킹 스트리트', '시대를 만나다! 코스튬 목포', '타임슬립 21', '문화재 퀴즈 골든벨', '스탬프 투어', '플리마켓거리',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등이 있다.

먹는 즐거움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차 없는 거리 로데오광장 일원에 마련된 남행열차 포차가 그곳으로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각설이 품바',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등을 준비해 보고 듣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목포 사람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야행과 같이 목포만의 매력을 뽐내는 사업들을 추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목포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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