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도시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 총격전이 벌어져 10여 명이 다쳤다.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2일 밤 11시쯤, 샌버너디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동 편의 구역에서 연발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 총격으로 10여 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들 중 3명은 중태다.

총격 당시 공동 편의 구역에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이 나와서 주사위 게임을 즐기고 있었으며,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태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경찰은 "10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면서 "권총과 엽총 여러 발이 발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못했다.
이 지역은 LA 도심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곳으로 평소 갱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했는지를 조사 중이지만 주민들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이다.

샌버너디노는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한 부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반자동소총을 발사해 14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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