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이 힐링바이오공유대학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템 발굴에 도모하고 있다.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은 건국대 LINC+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 간 교육역량을 공유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과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올해 1학기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서울캠퍼스 13과목, 글로컬캠퍼스 7과목이 개설돼 진행됐다.

◇워너펫조가 만든 반려동물용 해충 스카프 ‘워너스카프’

2018-1학기 진행된 과목 중 김법균 교수가 강의한 동물자원종합설계 과목에서는 워너펫조(이영란, 김수예, 백다솜.식품생명과학부 4)가 ‘워너스카프: 반려동물 전용 모기 및 진드기 퇴치 스카프’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워너펫조는 부작용이나 악취 등 사용에 제약이 많았던 기존 해충양품의 문제점을 보완한 자체 기술로 반려동물의 후각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해충 스카프를 만들었다.

워너펫조는 글로컬 캠퍼스 소속이지만,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을 통해 서울 교과목을 수강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그 결과, ‘MIDAS 창업경진대회’와 ‘제2회 한반도농생명포럼공모전’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현재 크라우드 펀딩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걸음 두걸음조가 실험한 약물전달체로써 하이드로젤

배호재 교수가 강의한 ‘줄기세포연구종합설계’ 과목의 한걸음 두걸음조(박의열, 이경림, 오다윗.줄기세포재생공학과 3)는 ‘ph조절에 의한 하이드로젤의 swelling 변화’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한걸음 두걸음조는 pH가 다른 위, 소장과 같은 환경을 모사해 이러한 환경에서 하이드로젤이 팽윤, 수축되는 것을 알아보며 약물 전달체로써 하이드로젤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약물전달체로써 하이드로젤은 약물이 온전한 상태로 여러 소화기관을 거쳐 효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걸음 두걸음조는 이번 프로젝트로 교내 ‘핵심역량 실천사례 수기 공모전’ 성실성 분야에서 최우수상, ‘KU:GLE 학습법 공모전 프로그램’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도 한걸음 두걸음조는 반복 실험을 통해 약물 전달체로써 하이드로젤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각종 창업경진대회에도 도전해 더욱 성장할 예정이다.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은 이번 2학기에도 서울캠퍼스 14과목, 글로컬캠퍼스 15과목이 개설돼 운영될 예정이다. 힐링바이오공유대학을 부전공하는 학생은 주전공 학점과 부전공 24학점 이수 시, 두 전공이 병행 표기된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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